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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헬스케어 플랫폼 경쟁 '과열'…유료 구독 서비스까지 등장 - 데일리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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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A 바이탈리티 앱 화면.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보험사들이 건강관리를 통한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험사들이 앞다퉈 건강관리 플랫폼을 출시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유료 구독 서비스까지 출시됐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건강관리 플랫폼 ‘AIA 바이탈리티’를 이달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이와 관련, AIA생명은 지난달 11일 ‘건강관리 서비스업’을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AIA 바이탈리티는 지난 2018년 오픈된 건강관리 행동 변화 프로그램이다. 고객이 걷기 등 운동을 통해 일정 요건을 달성하면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에 오픈한 이래 현재까지 누적 사용자가 160만명이나 된다.

이번에 업그레이드 되는 2.0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유료 구독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멤버십전용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고객은 5500원의 월회비를 내야 멤버십에 가입된다.

보험사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가 유료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료 서비스로 전환한 대신에 보상혜택을 이전보다 강화했다. 특히, ‘바이탈리티’에 소비자가 스스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조정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 기능을 추가했다. 멤버십에 가입한 보험상품 가입고객은 건강관리에 대한 사전보상개념으로 가입과 동시에 보험료의 10%를 먼저 할인받는다.

이 혜택은 걷기, 건강식섭취, 정기적으로 건강검진받기 등 가입 이후 가입자 스스로의 건강관리노력에 따라 최대 20%까지 늘어날 수 있다.

혜택을 제공하는 파트너사도 이전보다 늘렸다. AIA생명은 기존 파트너사인 SK C&C, SK텔레콤 외에 삼성전자, 교보문고, 대한항공, 신라스테이, 메가박스 등 기업과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AIA바이탈리티 회원은 조만간 출시될 보험 연계 삼성 갤럭시 워치를 비롯해 파트너사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A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건강 증진 활동에 참여하고 더 매력적이고 가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데 월회비가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생명도 고객이 건강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신한생명 헬스노트 서비스를’ 이달 오픈했다.

헬스노트는 고객의 성별과 연령에 따라 맞춤형 질병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40대 남성이 당뇨병 또는 2형 당뇨병 질병코드인 E11을 검색하면, 40대 남성의 평균 진료비용은 물론, 당뇨병과 관련된 종합적인 정보를 볼 수 있다.

정보 제공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신한생명은 신한 퓨처스랩 소속인 ‘비바이노베이션’ 스타트업 회사와 협업했다.

이 서비스는 신한생명 보험상품 가입자외에도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헬스노트 서비스는 보험사의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를 넘어 고객에게 필요한 건강정보를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트라이프생명도 ‘GC녹십자헬스케어’와 협업을 통해 모바일 건강관리 앱 ‘360헬스’를 지난 9월 출시했다.

이 앱은 간단한 건강 체크 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건강관리 앱으로, 이용자는 신체 활동량, 영양섭취 및 수면 상태 등을 분석해 자신의 건강점수, 비만지수, 심혈관 건강 위험도, 영양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형병원 진료예약과 건강검진 예약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전자 검사 우대, 해외 의료지원 등도 이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에 앞서 교보생명도 지난 8월 건강관리 플랫폼 ‘교보케어’를 오픈했다. ‘교보케어’는 건강보험공단 검진 결과와 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발생확률이 높은 질병을 예측해준다. 또, 구글핏과 연동한 건강증진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보험금 청구까지 이 앱을 통해 가능하다.

보험사들이 이처럼 헬스케어 플랫폼을 앞다퉈 출시하는 이유는 지급보험금을 줄일 수 있어서다. 보험 특성상 고객이 자신의 건강을 챙기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줄어든다. 또, 고객의 건강 분석 데이터를 보험영업에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도 보험사 입장에선 장점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보험사의 이같은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은 긍정적이다.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와 고객 모두에게 윈윈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플랫폼은 미래 먹거리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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