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인 두 명 이상이 만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낚시 정보, 낚시 무용담 등이다. 과거 남성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할 때는 낚시 이야기가 한창 무르익다 자연스럽게 군대 이야기로 빠진다. 대표적인 예가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요즘은 양상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여성 낚시인도 많이 늘었고, 가족 단위 출조객도 늘었다. 누가 얼마를 낚았는가에 대한 무용담은 여전하지만, 갔다 온 장소에 대해 포인트 정보는 물론이고, 주변의 풍경, 사연까지도 접하게 된다.
FTV 원투낚시 전문 김명원 통신원(경광상사 브랜드 코디네이터)이 지난 8월 24일과 25일 1박 2일에 걸쳐 출조 다녀온 강원도 양양에 있는 남애항도 할 이야기가 많은 곳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먼저 낚시이야기부터 하자면 방파제 외항으로 원투낚시를 시도했다. 가지채비에 밑걸림 방지용으로 외바늘, 비거리 향상을 위해 30호 봉돌을 장착했다. 낚은 어종은 40cm급 쥐노래미 1수, 쓸만한 씨알의 붕장어 5~6수, 깜찍한 씨알의 양태까지 나쁘지 않은 조과였다.
남애항은 양양 3대 미항 중 하나로 절경도 빼어났다. 동해라 일출도 장관이지만, 소나무도 일품이다. 아름드리 자라고 있는 소나무는 애국가 영상이 나갈 때 나오는 소나무의 실제 모델이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가...’가 사실은 서울 남산에 있지 않고, 강원도 양양 남애항에 있는 셈이다.
또, 뛰어난 절경은 영화 ‘고래사냥’ 촬영지로 유명하다. 1984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40~50세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의 명작이다. 소설가 고 최인호 작가 원작에 배창호 감독, 안성기, 이미숙, 김수철, 이대근이 출연했다. 하나 덧붙이자면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로 알려진 가수 송창식이 부른 고래사냥이 이 영화의 OST로 많이 알고 있는데, 사실 이 노래는 1975년에 개봉한 영화 ‘바보들의 행진’의 OST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원작자인 고 최인호 작가가 영화 고래사냥의 각본을 맡았고, 노래 고래사냥의 작사를 했다는 점이다.
양양 남애항 하나로 낚시, 애국가, 영화까지 좋은 이야기로 힐링할 수 있으니, 이 여름이 가기 전 한 번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 방역은 의무적으로 하고서 말이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유지환)
August 27, 2020 at 03:3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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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의 미항 남애항에서 원투낚시로 40cm급 쥐노래미 손맛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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