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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동향
집세는 0.6% 올라…전세 0.8%로 상승폭 커
지난달 27일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김장용 무를 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6% 오르며 저물가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0%대에 머물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1%로 올랐다가 10월 통신비 지원 영향으로 0.1%로 내린 뒤 두 달째 0%대에 머물고 있다. 상품 물가는 전년 동원 대비 0.9%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올해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 올랐다. 10월 상승률(13.3%)보다는 축소됐는데, 정부는 가을 배추·무 출하 이후 채소류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업제품은 저유가 영향에 지난해보다 0.9% 하락했다. 특히 석유류는 지난해보다 14.8% 하락했다. 최근 국제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해 낮은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다. 전기·수도·가스는 4.1%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보다 0.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무상교육 확대 등으로 지난해보다 2% 내렸지만, 개인서비스는 1.3% 올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 물가는 0.9% 올랐고, 외식 외 물가가 1.6%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8.1%), 공동주택관리비(5.9%), 구내식당 식사비(2.6%)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집세는 지난해보다 0.6% 올라 전월(0.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전세는 0.8% 올랐고, 월세도 0.4% 상승했다. 전월 대비 추세를 보면 전세는 4월부터 8개월째, 월세는 8월부터 4개월째 상승 중이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6% 상승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하락, 교육분야 지원 정책,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외식물가 상승률이 제한되는 등 0%대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가격이 낮아지는 등 물가 하락 압력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따른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은 물가 상승 압력”이라며 “이달 물가도 11월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 전개양상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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