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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2경기 연속 장타 박병호, 살아날까 - 한겨레

15~16일 한화전 연속 2루타…1할대 타율 벗어나
키움은 박동원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5-1 승
“아직까지 제 컨디션은 아니지만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16일 경기 전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팀 주포 박병호(35)에 대한 평가였다. 홍 감독은 “(박병호의)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의 예감이 맞았던 것일까. 일단 박병호의 장타가 스멀스멀 되살아나고 있다. 박병호는 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는 4-0으로 앞선 8회말 무사 1,2루에서 터진 1타점 좌중간 2루타였다. 전날 경기 5회말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기록한 이후 2경기 연속 장타.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 시즌 타율은 2할대(0.200)를 회복했다. 박병호는 미국 무대에서 돌아온 2018시즌 타율 0.345, 43홈런 11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공인구 반발력이 줄어든 2019시즌부터 주춤하기 시작하더니 작년에는 타율 0.223, 21홈런 66타점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도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지는 등 이른 에이징 커브를 의심받고 있던 터라 반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홍원기 감독은 “박병호의 페이스가 더 올라오면 공격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일 좋은 그림은 박병호가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라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은 이날 안방마님 박동원의 개인 첫 연타석 홈런(5회 좌월 솔로홈런, 7회 좌월 3점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5-1로 꺾었다.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린 박동원은 경기 뒤 “(상대 투수인 카펜터가) 좋은 투수라서 삼진을 당할까 봐 적극적으로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3패)을 거뒀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고척 외에 다른 구장 경기는 모두 순연됐다. 때문에 모처럼 월요일(17일)에 4개 구장(창원, 사직, 문학, 잠실)에서 야구가 펼쳐진다. 무더워진 날씨에 7연전이 이어지는 터라 선수단 체력 관리가 순위 싸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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