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응원 시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 사용을 사실상 허용하고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해 거센 반발 여론이 일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 독도 일본땅 표기 강행 시 올림픽 불참 선언해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 6일째인 이날 오전까지 4만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평창올림픽 때 우리는 올림픽 정신을 지키기 위해 독도 표기를 양보했지만 일본은 올림픽 조직위에서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이러한 행위는 올림픽을 이용해 독도에 대한 야욕을 국제적으로 드러내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면서 “이에 우리 정부도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원인은 “5년 가까이 땀 흘리며 준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수고가 아쉽지만 선수들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보상을 지원해주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가 독도를 삭제하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청원한다”고 했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경기장 관중석에 등장하는 욱일기를 제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심지어 도쿄올림픽 골프 종목에 출전할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이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제작돼 잇단 반발을 낳았다.
일본 정부는 욱일기 디자인이 자국에서 풍어기, 출산·명절 축하용 등으로 사용된다며 “정치적 주장이나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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