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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스카이스포츠 "케인, 토트넘에 이적 의사 전해"...맨유·맨시티·첼시 관심 - 이데일리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28)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이번 여름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토트넘에게 다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EPL에 계속 남는 것이며 오는 6월에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이전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기를 원한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 첼시가 케인의 에이전트에게 연락해 계약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유스팀 출신인 케인인 2011년 프로 데뷔 후 네 차례의 임대 기간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케인은 최근 들어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이적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케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2골 13도움을 기록,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케인이 기록한 공격포인트 35개는 올해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47개·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39개·바르셀로나)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자신의 활약과는 달리 팀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한데 이어 지난달 리그컵 결승에서도 맨시티에 0-1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EPL에서 현재 6위(승점 59)에 머물러있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사실상 물건너갔다.

당초 케인은 2019년에도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조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면서 케인을 설득한 바 있다.

토트넘 구단은 스카이스포츠 보도에 대해 “우리는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데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이 이적료로 1억2000만파운드(약 1920억원) 이상이 가치가 있다”면서 “이제 공은 토트넘 구단으로 넘어왔다”고 전망했다. 케인은 2024년 여름까지 토트넘 구단과 계약돼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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