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LG 유니폼 입고 10년, 총액 230억원 - MSN

LG 김현수(오른쪽)가 17일 구단과 FA 계약에 합의한 뒤 김인석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 경향신문 LG 김현수(오른쪽)가 17일 구단과 FA 계약에 합의한 뒤 김인석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가 김현수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했다. 지난 2018년 LG와 4년 115억원에 계약한 것을 고려하면 LG와 최대 10년간 230억원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LG는 17일 FA 김현수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첫 4년 동안 총액 90억원 계약이고 이후 LG와 김현수 사이에 합의된 옵션을 달성하면 2년 총액 25억원의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방식이다. 보장금액 90억원은 계약금 5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으로 구성됐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에 입단해 KBO리그 14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9, 212홈런, 1169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왕 2차례(2008년, 2018년), 최다안타 2회(2008년, 2009년) 등을 기록했고, 2016~2017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계약을 마친 김현수는 구단을 통해 “지난 4년간 LG트윈스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고 항상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기쁘고 구단과 팬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LG 구단은 “김현수는 팀의 중심이자 핵심이며 모든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로서 앞으로도 선후배들과 함께 LG트윈스에 강팀 DNA를 지속적으로 심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두산이 김재환과 4년 115억원에 계약한데 이어 김현수의 계약이 마무리됨으로써 FA 외야수 시장이 정리되고 있다. 나성범은 KIA와 계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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